어제 친구가 갑자기 소개팅을 제안했을 때, 나도 모르게 "사주 먼저 좀 볼 수 있을까?"라고 말해버렸다.
평소에 별자리 궁합 정도는 믿는 편이지만, 이번엔 왠지 정통사주로 제대로 알아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.
친구는 웃으면서 "진지하네?"라고 놀렸지만, 사실 나도 이런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.
아마 전에 본 운명한권 정통사주 내용이 생각나서일까? 그땐 정말 정확하게 내 성격을 맞혀서 신뢰가 생겼던 기억이 나더라.
결국 소개팅 전에 사주풀이를 부탁했는데, 상대방의 생년월일까지 물어보는 내 모습이 좀 웃겼다. "궁합이 안 좋으면 어쩌려고?"라는 친구의 질문에 "안 되면 미리 마음 접으려고"라고 대답했는데, 솔직히 나도 내 심리를 다 이해하진 못했다.
근데 결과는 꽤 괜찮게 나왔다! 전통 사주 해석대로라면 우리는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라고 한다.
이제야 마음이 놓여서 만나기로 했는데, 결과가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사주 덕에 오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.
소개팅 제안받고 사주부터 본 이유
2025.08.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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