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진로 고민이 꽤 깊어졌는데, 결정적으로 나를 헷갈리게 한 게 바로 '좋아하는 일'과 '사주에 맞는 일'이 다르다는 점이었다.
원래는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준비 중이었는데, 사주풀이에서는 오히려 경영이나 행정 쪽이 잘 맞는다고 나오는 거다.
처음엔 그냥 참고만 해야지 했는데, 자꾸 그 말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거다.
결국 ‘운명한권 궁합’이란 서비스로 직업 궁합을 한 번 봤다.
원래는 연인 궁합 같은 것만 보는 줄 알았는데, 직업이나 성향 분석도 꽤 디테일하게 나오더라고.
내 성향이 감성적이지만 책임감도 강하다고 하던데, 그게 꼭 창의적인 분야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좀 충격이었다.
그래서 선택 기준을 스스로 정해봤다.
첫째는 ‘해보다가 안 맞으면 돌아올 수 있느냐’, 둘째는 ‘지금 상황에서 뭐가 더 현실적인가’.
물론 여전히 디자인이 좋긴 하지만, 안정적인 일로 커리어 시작해보고 나중에 취미나 부업으로 돌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.
무조건 사주 말만 따를 필요는 없지만, 내가 간과했던 내 모습이나 성향을 돌아보는 계기는 된 것 같다.
궁합도 그렇고, 결국 중요한 건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는 도구로 쓰는 게 아닐까 싶다.
팀플 전에 궁합 본 썰 푼다
2025.07.14
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