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운명한권 수리사주로 짝사랑 상대랑 궁합을 봤어요.
친구가 재밌겠다며 막 권해서 하는 거긴 한데...
결과는 "서로 숫자 사주가 안 맞는다"더라구요.
평소엔 별자리 궁합도 안 믿는 편인데 왠지 모르게 찔끔해졌어요.
사실 이름 수리까지는 안 해봤지만, 그냥 호기심 반 심심 반이었거든요.
근데 막상 '안 좋다'는 말을 보니 괜히 현타 와요.
아직 고백도 안 해봤는데 미리 좌절하는 기분?
결국 카페에서 혼자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원샷했어요.
달달한 걸 마시면 기분이 풀릴 것 같아서 크림 프라푸치노도 시켰다가...
역시 달콤한 건 짝사랑 상대 생각만 부르더라구요.
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수리팔자 같은 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.
어차피 제 마음은 제가 결정하는 거잖아요? 그래도 다음엔 궁합 볼 때 좀 더 담백한 마음으로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.
이직 고민에 수리사주 한번 받아봤어요
2025.06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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