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친구랑 놀다가 심심풀이로 사주를 봤는데, 재미삼아 들은 말이 "3년 후에 결혼할 운이 있다"더라.
처음엔 "에이~ 그런 거 다 장난이지" 싶었는데, 막상 들어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두근거리더라.
평소에 운명 같은 거 안 믿는 타입인데도 말이야.
결혼 운이라니...
진짜라면 벌써부터 준비해야 하나? 싶어서 혹시나 하고 '운명한권 택일' 서비스도 찾아봤어.
평소엔 별 관심 없던 택일 서비스인데, 사주풀이 듣고 나니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. "좋은날 잡기" 기능으로 대충 날짜도 눌러봤는데, 웬일인지 진지해지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나왔음.
주변에 얘기하니 다들 "너님 그냥 결혼 스트레스 초기증상"이라고 놀리더라.
근데 막상 내심 기대되는 건 왜일까?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, 혹시 모르니까 택일 서비스 저장해두고 나중에 진짜 써볼까 싶어.
사주풀이 하나로 평소엔 전혀 생각도 안 하던 결혼이 머릿속을 맴도네.
뭐, 운명이랄 것까지야 없겠지만...
그래도 재미로라도 3년 뒤를 기약해보려고.
어차피 인생은 뭐든 될 대로 되니까!
이직 운 없는 해에 퇴사할까 고민했던 날
2025.06.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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