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자꾸만 눈에 띄는 동아리 선배가 있다.
아무렇지 않게 말 걸다가도 가슴이 쿵쾅거려서, 어제는 괜히 호기심에 사주 궁합을 찾아봤다.
평소엔 이런 거 안 믿는데, 무료로 간단히 볼 수 있는 사이트라서 (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했어요) '한 번만' 하는 마음이었지.
결과는 영 좋지 않았다. '서로의 길이 다르다'는 식의 해석에 속이 쓰렸는데, 특히 '연애운이 맞지 않을 확률 높음'이란 문구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.
원래는 그냥 재미로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, 막상 안 좋게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해지더라.
친구한테 털어놓으니 "그런 거 믿으면 어쩌냐"며 걱정했다.
사실 나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는데… 왜 이렇게 신경 쓰일까? 아무래도 좋은 결과를 바랐던 건지, 아니면 이미 마음이 깊이 빠져있어서 그런 건지.
다시 생각해보니 사주풀이가 다 맞을 리 없잖아.
그냥 무료 서비스니까 간단히 체크해본 거 뿐인데, 내 심장만 혼자 두근거리게 만드는 게 웃기다.
다음부턴 이런 거 보지 말아야지… 라고 다짐해본다. (근데 또 볼 것 같은 느낌?)
친구랑 사주 궁합 맞춰봤는데...
2025.05.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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