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년 초가 되면 꼭 신년운세 한 번씩은 보게 되잖아요.
올해도 예외 없이 봤는데, '재물운과 기회가 넘친다'는 문구가 너무 강렬했어요.
괜히 기분이 들떠서 마음속에만 있던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그날 바로 실행에 옮겼죠.
사실 준비는 거의 안 된 상태였거든요.
그냥 운세에 힘입어 '지금이 타이밍인가 보다' 싶은 마음에 덜컥 사업자 등록부터 해버렸어요.
근데 막상 시작해보니까 상품 소싱도 어렵고, 마케팅도 하나도 몰라서 당황했죠.
꿈해몽처럼 운세도 결국은 해석의 문제인데, 그걸 현실에 그대로 옮기는 건 좀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.
운명한권 꿈해몽 서비스를 예전에 이용한 적이 있는데, 그때도 "좋은 일 생길 징조"라던 꿈 풀이 때문에 잔뜩 기대했던 기억이 있어요.
그때도 결국은 별일 없이 지나갔고요.
돌이켜보면 운세나 꿈 점괘는 그냥 참고 정도로 봐야지, 너무 맹신하면 오히려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아요.
운세를 보는 심리는 결국 '확신'을 얻고 싶은 마음이잖아요.
불안한 현실에서 뭔가 근거라도 있으면 움직이기가 쉬우니까요.
저도 그 마음은 이해되지만, 이제는 그걸 적당히 걸러서 보는 법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
관련
연애운 없다는 해, 그냥 넘겨야 할까?
2025.07.15
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