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들어 나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결혼 얘기도 자연스럽게 따라붙더라고요.
저도 어느덧 30대 중반이고, 주변에서 수리사주 한번 봐보라는 말에 반쯤 장난으로 해봤어요.
결과를 보니 결혼운이 강하게 들어있는 해가 없다는 말에 좀 멍했죠. ‘이걸 믿고 연애도 안 하고 있어야 하나’ 싶은 생각이 스쳤어요.
사실 저는 운명한권 수리사주를 통해 이름 수리 같은 것도 같이 봤는데, 이게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나와서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.
숫자 사주라는 개념도 생소했는데, 생년월일 숫자 배합으로 보는 방식이 나름 재밌고 그럴듯하게 들렸어요.
근데 결혼운이 없다니까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고 한편으론 좀 허탈했죠.
그래도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뭘 선택하느냐인 것 같아요.
사주에서 없다고 해도 실제로 좋은 인연이 나타날 수 있는 거잖아요.
수리팔자에 얽매여서 스스로 벽을 만드는 것보다는, 참고만 하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게 맞겠다 싶었어요.
요즘은 그냥 ‘좋은 인연이 있으면 오겠지’ 정도의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.
사주는 참고자료일 뿐이지 정답은 아니라는 걸 조금씩 체감하는 중이에요.
막막할 땐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, 그 결과에 너무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걸 공유하고 싶네요.
수리사주 보고 병원 갈까 말까 고민됨
2025.07.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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